최근에 아이가 백일을 맞이하여 바쁜 일상을 보냈답니다.

그 와중에 천연비누는 계속 쓰고 있고, 샴푸나 바디워시나 로션은 일체 쓰지 않고 있어요.

 

피부질환 부위에서 각질이 어마하게 떨어지고, 살은 너무너무 부드러워졌어요.

 

갓 태어난 아이라서 그런지... 비누에 대한 반응도 빠르고, 회복도 엄청 빠르네요^^

 

초기에 아래와 같은 아토피? 화습? 같은 피부였어요. 솔직히 저희가족 피부 다 좋은데 둘째는 왜 이런지 모르겠다는....

팔과 허벅지에 부분적인 피부질환

 

이게 무슨 증상일까요?ㅠㅠㅠ

병원을 갈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지역카페에 물어보니, 아토피 같대요.. 근데 예전에 '돌 안 된 아기한테는 아토피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'는 글도 봤었는데.. 무엇이 진실인지ㅠㅠ

 

 

아둥바둥 거리는 아이를 붙잡고 사진 찍는 것도 참 힘들더라고요ㅠㅠ

3-5일차 왼쪽 허벅지

 

3-5일차 오른쪽 팔

 

각질이 더 많이 일어나면서....

 

6-8일차 오른쪽 팔

 

어깨까지도 이렇게 일어나더라고요. 신기했어요.

 

그나저나 이렇게 사진 찍는게 일이네요...ㅋㅋㅋ 아이는 울고ㅠㅠ 자꾸 흔들리고, 움직니니까 초점 잡기도 힘들고ㅠㅠㅠ

 

말로는 거짓말 같고, 사진으로만 증명할 수 있어서 슬퍼요~~~ㅠㅠㅋ

 

매끈한 우리 아기 피부를 위해 ♡♡♡

 

 

 

 

첫째와는 달리, 둘째는 태열과 지루성피부염이 거~~의 없었어요.

근데 온 몸에 뭔가 오돌토돌한 게 있거든요. 눈으로는 딱히 안 보이고... 만져야 느낄 수 있는????

뭔지 몰라서 표현할 순 없는데ㅠㅠ....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거라 생각해요!

첫째였으면 또 밤새도록 폭풍 검색 했을텐데...ㅋㅋㅋ 그냥 "크면서 나아지겠지"라고 생각 했답니다.

왜냐면... 저희 부부는 피부질환 없을 뿐더러, 둘째라서 그런지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라구요ㅠㅠ (의문의 억울함ㅋㅋ)

그러다가 최근에 알게 된 천연 비누가 수요일에 도착을 했는데, 마침 아기 목욕시간이라서 바로 사용을 해 봤어요.

 

순수도 100% 유아비누

 

참고로... 가족 전부, 비누 쓴 이후로 피부에는 보습제든, 스킨로션이든, 헤어에센스든 아무것도 바르지 않기로 했답니다. 속는 셈 치고, 사용법을 잘 따르기로 한거죠. (비싼만큼 뽕 빼고 싶은 심리...ㅠㅠㅋ)

처음 사용한 날 저녁.

왼 팔1
왼 팔2

 

오돌토돌한 부분에 각질이 생겼길래, 로션을 안 발라서 그런 줄 알았어요.

근데 오늘 애기 두 번째 목욕을 하고나서 보니까(어젠 예방접종), 피부에 전체적으로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하네요ㅠㅠ 대신 피부가 약간 매끈해졌어요!!

흠.... 너무 건조해서 그런가...? 보습제 쪼끔만 발라줄까...? 고집스런 엄마 때문에 애기가 고생 하는건가..? 또 엄청난 내적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하네요. 흑..

깨끗했던 두피
왼쪽
오른쪽

오돌토돌한 걸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before 사진은 없어요ㅠ 근데 지금 사진 올리니까, 각질 사이에 닭살처럼 보이는 것 같네요...

암튼 바로 연락해서 여쭈어 봤더니, 역시나.... 로션 절대 바르지 말라고 합니다. 지금 죽은 균들이 떨어져 나가고, 새로운 피부가 올라오고 있는 과정이래요.

 

 

이 분의 말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었던 게 뭐냐면,

저 어릴 때 엄마 따라서 달목욕 다녔었어요. 수요일, 일요일마다 '때'를 밀었는데... 엄마가 겨드랑이랑 사타구니 밀 때는 너무 아파서 울었거든요. 근데 다음날 되면 또 각질이 미친듯이 벗겨지는 거에요. 그게 참 싫고, 창피하더라구요. 친구들이 너는 안 씻냐고 놀렸으니까ㅠ_ㅠ...

나중에 커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, '때'를 밀면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벽이 무너지고, 다시 생성되는 과정에서 각질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. (진심 엄마 원망..)

또 얼핏 주워들은 말인데, 일본 사람들은 '때'를 밀지 않아서 '때'라는 게 안 나온다고 해요. 그러면서 "왜 한국 사람들은 자기 몸을 학대해? 피부를 왜 그렇게 미는거야?"라고 한대요. '때' 미는 문화는 어디서 온거냐며...ㅠㅠ 일본 사는 분들께 진짜인지 물어보고 싶네요.

아무튼..... 일단 로션도 끊었기 때문에 건조해서 그럴 수 있으니, 좀 더 지켜보기로 해요!

 

 

<<추가>>

자고 일어나서 기저귀 갈아주다가.... 뜨헉...

쭉쭉이 해 줄 때마다 양쪽으로 많이 느껴졌던 오돌토돌한 허벅지 부분ㅠㅠ

각질 또한 양쪽으로 심하게 올라오는 중이에요. 진짜 신기하네요..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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